▲조근제 경남 함안군수.
함안군청
조근제 경남 함안군수가 27일 열린 '함안낙화놀이' 행사 진행 미비와 관련해 사과했다. 함안군은 28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어 조근제 군수 명의로 된 '제30회 함안낙화놀이 행사 관련 사과문'을 발표했다.
조 군수는 사과문을 통해 "함안낙화놀이 행사에 방문하신 여러분께 여러 가지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함안군은 2022년까지는 1만 명 이내의 규모로 행사를 진행해 왔으나 올해는 2만명이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예상을 뛰어 넘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든 것.
조 군수는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인파로 인근 지역 도로망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행사장 진입이 불가해 낙화놀이를 관람하지 못하고 돌아가시거나, 행사장 내에서도 많은 불편을 드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에 귀 기울여 문제점을 개선하고, 모든 축제·행사에 대해 보다 철저한 계획을 수립해 방문객 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함안군청 홈페이지 군민의소리 게시판에는 축제가 열린 27일 오후부터 축제와 관련해 비판하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심지어 "왕복 14시간 허탕 축제", "최악 축제", "편도 11시간 걸린 함안" 등 갖가지 내용으로 비판하는 글들이 게시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경남도청에도 민원 제기하고, 국민신문고 등에도 행사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했다(관련 기사 :
"시간, 돈, 가정화목 다 버렸다"... 함안 방문객들의 이유있는 분노 https://omn.kr/2449b ).
함안낙화놀이는 27일 저녁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 무진정(無盡亭) 정자 부근에서 열렸고, 함안 전체 인구(6만 1011명)에 맞먹는 5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려 들어 대혼잡을 빚었다. 다음은 조근제 함안군의 사과문 전문이다.
제30회 함안낙화놀이 행사 관련 사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