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24일 오후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 시찰을 마치고 후쿠시마현 후타바군 도쿄전력 폐로자료관에 돌아와 취재진에 점검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시찰단은 2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 점검을 종료했다.
연합뉴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정부 시찰단이 일본에서 현장 시찰 등을 마치고 귀국하는 가운데, 시찰단이 내릴 최종 결론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응답이 60%를 웃도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38명(응답률 3.0%)에게 무선 100% 자동응답 전화조사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한국 시찰단의 최종 결론이 내려질 경우 어느 정도 신뢰하실 생각이냐"고 물은 결과다.
이에 대해 응답자의 61.7%(대체로 신뢰 못함 17.3%, 매우 신뢰 못함 44.4%)가 "신뢰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신뢰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4.1%(매우 신뢰함 12.2%, 대체로 신뢰함 22.0%)였다. '잘 모름'으로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4.1%였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일본을 방문한 시찰단에 민간전문가도 배제돼 있고 특히 현장 시료 채취 등 직접 안전점검을 하지 못하는 만큼, '시찰단이 아닌 견학단에 가깝다'는 야당과 시민사회의 주장에 보다 많은 국민들이 동의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신뢰 45.0%-불신 48.4%)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신뢰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60%를 상회했다. 18·19세 포함 20대(36.7%-69.9%)나 40대(23.1%-74.3%)에서는 신뢰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70% 안팎이었다. 지역별로는 대다수 지역에서 신뢰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50%를 넘겼다. 시찰단의 최종 결론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대구·경북(40.4%-55.1%)과 부산·울산·경남(42.0%-54.4%)에서만 40%대였다.
이념성향별 보수층(57.6%-38.1%)이나 국민의힘 지지층(75.4%-19.5%)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과반 이상이었다. 하지만 중도층에서 신뢰한다는 응답은 32.2%, 신뢰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60.9%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신뢰한다는 응답은 24.5%, 신뢰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67.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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