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역은 대한민국 철도의 역사가 최초로 시작된 곳이다.
홍승훈 포토그래퍼
한국 철도의 탄생, 인천역
더없이 상쾌한 5월의 아침, 세모 지붕을 인 오래된 역사(驛舍) 앞에서 인천이 걸어온 길과 내일의 꿈을 그려본다.
1899년 9월 18일, 대한민국 철도가 인천에서 첫 기적을 울렸다. 인천역에서 출발한 경인선은 근현대 역사의 철로 위를 힘차게 달려왔다. 그리고 지금, 그 길에서 '오직 인천, 오직 시민'을 위한 새날이 밝아온다.
인천시는 지난 4월 2일, 제물포 르네상스 교통망 핵심사업의 추진을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KTX 송도역 출발, 월판선 인천역 연장, 제2공항철도 등 원도심과 전국 주요 거점을 빠르게 연결하는 굵직한 고속 철도망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인천 순환 3호선, 연안부두 트램, 북성포구~월미도 연결 도로 등 원도심 도로망도 촘촘해진다. 인천역, 신포역, 동인천역도 새 옷을 갈아입을 채비 중이다.
새날의 아침, 떠오르는 태양이 시민들의 분주한 발걸음을 비춘다. 열차가 힘찬 기적 소리를 울리며 오래된 역사의 나른한 공기를 깨운다.
인천역 1호선 중구 제물량로 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