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 관련 브리핑‘이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권우성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시찰단 규모를 21명으로 확정하고 오는 21일부터 5박 6일간 현장에 파견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시찰에 참여하는 정부 측 전문가 명단이 공개되지 않는 점, 민간 전문가가 시찰단에 포함되지 않는 점, 시찰에 한국 언론 동행취재가 이뤄지지 않는 등 한계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 관련 브리핑'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관리 현황점검을 위해 우리 전문가 시찰단을 21일부터 26일 일정으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시찰단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안전성 검토를 담당해온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원전시설 및 방사선 분야 전문가 19명,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 1명 등 모두 21명으로 구성된다.
시찰단 구성과 관련해 박 차장은 "향후 모니터링에서도 업무의 전문성·지속성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또 "시찰단 점검 활동을 다양한 시각에서 지원, 평가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10명 내외의 자문그룹을 별도로 구성해 점검의 완결성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민간 전문가 자문그룹은 현장을 직접 확인할 시찰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현장에 파견되는 시찰단은 도쿄전력 및 경산성 관계자들과 기술회의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의 전반적인 현황(오염수·지하수 관리현황 포함)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하고 다핵종제거설비(알프스·ALPS) 및 해양방출 설비의 설치상태와 성능 점검 결과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알프스 처리된 오염수의 농도 분석결과 등 점검, 일본 도쿄전력 등 관계자들과 기술회의 등을 통해 생태계축적 등 방사선 환경영향평가, 탱크 오염수 분석값 등에 대한 심층 논의 등을 진행한다. 시찰 일정이 종료된 후 시찰단은 점검 내용에 대한 대국민 보고를 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시찰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관리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간전문가 참여, 일본이 안전상 문제로 수용 어렵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