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봉 두드리는 백혜련 정무위원장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남소연
박 차장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시찰단 파견을 두고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 실무 회의가 한 차례 진행됐다. 하지만 시찰단 구성, 점검 내용, 방문 일자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박 차장을 질책했다.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일본 외무성은 (시찰단 파견과 관련해) 이건 브리핑 형식의 설명회라고 발표했다. 한국은 보고, 듣고 들러리만 서는 건가"라며 "평가 조사 권한 달라고 (일본 정부 측에) 요구할 건가"라고 물었다.
하지만 박 차장은 "저희가 (사전에) 조사·분석한 내용을 직접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질의응답하고, 자료 달라고 요구하고, A에서 B 단계로 넘어가면서 어떻게 운용되는지 볼 것"이라고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이번 시찰단 파견이 오히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의 정당성을 부여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되는 상황이다.
그러자 정무위 국민의힘 간사인 윤한홍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오늘 의원들의 많은 지적이 있었다. 비판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잘 받아들여야 한다"며 "IAEA(국제원자력기구) 모니터링 과정에 우리나라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그런 홍보를 전혀 안 하고 있으니, 시찰만 해선 되겠느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찰이라도 점검할 항목을 치밀하게 준비해서 완벽히 하고 와야 한다.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그게 괴담이 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얘기이기 때문에 두 번, 세 번 점검하시라"고 충고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보고 듣고 느낀 대로. 01029917450.
공유하기
"오염수 방류 반대 전문가도 포함해야"... 정부 "일본과 협의중"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