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신초등학교 학생들이 호머 베잘렐 헐버트 박사(Homer Bezaleel Hulbert, 1950년 독립장)의 훈격 상향을 요청하며 국가보훈처에 보내온 편지
국가보훈처
헐버트 박사는 1907년 5월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참석, 고종황제가 각국 원수에게 보내는 친서를 전하는 한편, 일제의 우리나라 침략과 만행을 알리기 위해 '한국평론'지에 실었던 기사들을 발췌·편집하여 '한국에서 일본인'을 제작·보급했다. 또한, 1919년 파리 강화회의 기간 중 김규식과 여운홍의 한국 독립 청원 외교활동을 도왔다.
1919년 9월 28일, 시카고 청년회에서 한국에 대한 강연을 하는 한편, 미국 각 지역을 돌며 교회와 기독교 단체에서 일제의 만행을 규탄하고 미국이 한국의 독립을 도와야 한다고 설파했다.
헐버트 박사는 이어 1924년 4월 중순부터 130일 동안 태평양 연안 110곳에서 한국 사정을 소개하는 순회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1945년 8월, 일본이 항복하자 '한국의 해방은 정의와 인도주의의 승리'라고 기뻐했다.
헐버트 박사는 1949년 8월 5일 사망했고, 평소 "한국 땅에 묻히고 싶다"는 소망에 따라 양화진 외국인묘지에 안장됐다. 정부는 그의 공적을 기려 1950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우리 학생들이 독립의 역사와 그 역사의 현장에서 헌신한 독립유공자들의 생애와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해 나가고자 하는 노력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독립운동 훈격 국민공감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과 논의를 통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독립유공자 훈격 재평가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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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위해 청춘 바친 헐버트 박사님..." 초등학생들의 '훈격 상향'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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