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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북 행동 묵인하면 국제평화 저해하게 될 것"

김건 본부장 15일 뮌헨안보회의 리더스 회의 참석 선도발언

등록 2023.05.15 14:59수정 2023.05.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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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5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뮌헨안보회의 리더스 회의(Munich Leaders Meeting)에 참석했다.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5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뮌헨안보회의 리더스 회의(Munich Leaders Meeting)에 참석했다.외교부 제공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5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뮌헨안보회의 리더스 회의에 참석했다.

김 본부장은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뮌헨안보회의 의장이 주재하고,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과 토비아스 린트너 독일 외교차관, 이치가와 토미코 일본 국제문제연구소장 등 인태 및 유럽의 주요 안보전문가 25명이 참석한 '인태지역 내 핵 우려 (Nuclear Anxieties in the Indo-Pacific)' 토론회에서 선도발언을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21세기 들어 유일하게 핵실험을 실시한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공세적이고 자의적인 핵 교리를 표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국제질서의 근간을 위협하는 북한의 행동을 묵인한다면 국제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저해하게 될 것"이라면서 "북한의 핵 위협을 억지하기 위해 한미 양국은 한국에 대한 북한의 모든 핵 공격은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임을 재확인하는 워싱턴 선언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이 핵 위협을 통해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자신의 입맛대로 지역 국가들과의 관계를 설정하려는 것은 헛된 꿈일 뿐임을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의 핵 위협은 억제하고, 핵 개발은 단념시키며, 대화와 외교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한다는 한국 정부의 대응방향을 설명했다. 또 국제사회가 경각심을 갖고 북한 해외 노동자 및 불법사이버 활동을 통한 외화벌이를 차단하기 위해 적극 공조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 2022년 중국에서 접수된 해킹 신고 중 북한 해킹 조직의 소행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는 중국 보안업체 'QiAnXin(奇安信)'의 보고서 내용을 상기하면서, 북한이 우방국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무차별적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고 있는 만큼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김 본부장은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북한의 핵 포기와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지속 촉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본부장은 회의 종료 후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북핵문제 관련 제반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반도평화교섭본부 #김건 #뮌헨안보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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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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