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사이에 불법폐기물에 매립돼 있다. 최근 의령군의회는 행정사무특별조사위원회를 열어 이곳에서 다이옥신 등 여러 중금속이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임희자
한편, 동산공원묘원 측은 지난해 25톤 트럭 1800대 분량의 폐기물 4만5000톤을 묘원 아래 계곡에 불법 매립했다. 최근 의령군의회는 행정사무특별조사위원회를 열어 이곳에서 다이옥신 등 여러 중금속이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카드뮴, 구리, 비소, 수은, 납, 6가 크롬, 아연, 니켈, 불소, 석유계총탄화수소, 다이옥신 등 총 11개 항목의 토양오염물질이 검출됐다. 이 가운데 구리(500) 719.4mg/kg, 아연(600) 2131.5mg/kg, 불소(400) 508mg/kg, 석유계총탄화수소(800) 1565mg/kg이 토양 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했고, 다이옥신까지 나왔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5월 5~8일 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폐기물 침출수가 하천을 따라 흘러 들었다. 이곳은 낙동강에서 불과 2km 거리에 있다.
낙동강네트워크 등 환경단체는 "불법폐기물이 야적된 곳은 낙동강 유역의 최상류로 비가 오면 2~3km 하류의 낙동강 본류로 유입될 수밖에 없어 부산경남 시민들의 식수원이 위협받는 입지"라면서 "조속한 행정대집행으로 낙동강 수질오염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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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깎이지 않아야 하고, 강은 흘러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공존의 모색합니다. 생태주의 인문교양 잡지 녹색평론을 거쳐 '앞산꼭지'와 '낙동강을 생각하는 대구 사람들'을 거쳐 현재는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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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앞둔 30년 환경운동가의 걱정 "낙동강 물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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