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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율 35%, 그런데 부정평가도 같이 올랐다

[한국갤럽] 부정평가 59%, 전주 대비 2%p씩 동일하게 상승... 정상외교 엇갈린 반응 때문

등록 2023.05.12 11:39수정 2023.05.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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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방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방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12일 한국갤럽 5월 2주 차 조사에서 약 두 달 만에 30% 중반대 지지율을 회복했다. 그러나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다시 60% 턱밑까지 올랐다.

한국갤럽은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응답률 11.0%)에게 유선(95%)·무선(5%) 전화면접조사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여부 등을 물었다. 그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오른 35%로 나타났다. 다만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전주 대비 2%p 오른 59%였다. 그 외는 '모름/응답거절' 등으로 의견을 유보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앞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한국갤럽 조사에서 30% 중반대를 기록한 건, 지난 3월 1주 차(36%) 때가 가장 최근이었다.

고령층·TK 상승 이끌었지만, 서울에서만 부정평가 17%p 상승

긍정평가 상승을 이끈 건, 대전·세종·충청(7%p▲, 35%→42%, 부정평가 54%)과 대구·경북(7%p▲, 45%→52%, 부정평가 39%), 18·19세 포함 20대(12%p▲, 13%→25%, 부정평가 60%), 50대(6%p▲, 29%→35%, 부정평가 60%), 60대(4%p▲, 50%→54%), 국민의힘 지지층(6%p▲, 73%→79%, 부정평가 17%)였다.

하지만 다른 응답층에서는 긍정평가가 하락하고 부정평가가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9%p 하락한 26%, 부정평가가 17%p 오른 70%로 나타났다. 전주 조사와 비교하면 '어느 쪽도 아니다' 혹은 '모름/응답거절' 등으로 의견을 유보했던 응답이 1주일 만에 7%p(11%→4%) 빠지면서 부정평가가 크게 높아진 것.

인천·경기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8%p 하락한 37%였다. 다만, 부정평가 역시 전주 대비 8%p 하락한 56%로 나타났다. 광주·전라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내린 13%,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5%p 오른 81%였다.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변화 없는 37%, 부정평가 역시 변화 없는 53%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의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5%p 빠진 21%,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오른 71%였다. 4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내린 19%,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6%p 오른 78%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하락한 60%,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9%p 오른 34%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에서도 모름/응답거절 등으로 의견을 유보했던 응답이 전주 대비 6%p(12%→6%) 빠졌다.

이념성향별 보수층의 긍정평가도 하락했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하락한 58%,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5%p 오른 39%로 나타났다. 다만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7%p 오른 30%, 부정평가는 전주와 동일한 65%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변화 없는 20%였다. 하지만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4%p 오른 65%였다.
 
"한일정상회담 성과 있었다" 33% - "성과 없었다" 49%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국정수행 긍·부정평가가 동반상승한 이유는 취임 1년 무렵 연달아 진행된 한미정상회담, 한일정상회담 등에 대한 엇갈린 평가 탓으로 보인다.


우선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자유응답으로 물은 결과, '외교'(35%), '국방/안보', '일본 관계 개선'(이상 6%), '전 정권 극복'(5%), '전반적으로 잘한다', '경제/민생'(이상 4%), '결단력/추진력/뚝심', '노조 대응', '주관/소신'(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 관계 개선' 응답 비중이 전주 대비 5%p 늘어났고 '전 정권 극복' 응답 비중이 전주 대비 3%p 높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자유응답으로 물은 결과에서도 '외교'(32%)가 1순위였다. 그 뒤는 '경제/민생/물가'(12%),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7%),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3%) 등의 순이었다. 각 응답 비중의 변화는 없었다.

참고로, 이번 조사에서 따로 물은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인 편이었다. "최근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성과가 있었다고 보느냐, 없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성과 있었다"는 응답은 33%, "성과 없었다"는 응답은 49%, '모름/응답거절' 응답은 18%였다. 국민의힘 지지층(66%)·보수층(52%)·60대(49%)·70대 이상(49%)에서만 "성과 있었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한국갤럽 #여론조사 #한일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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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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