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개발연구원(KDI)
또 한국은행은 2022년 8월 올해 한국 경제가 2.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그해 11월과 올해 2월 전망치를 각각 1.7%와 1.6%로 연달아 낮췄다.
KDI는 올해 우리 경제가 상반기에는 1% 성장에 미달하는 부진을 보이다, 하반기에는 중국 경제 회복 등에 따라 성장세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올해 상반기에는 수출 부진으로 0.9% 성장하는 데 그친 뒤, 하반기에는 중국 경제 회복에 따른 영항과 반도체 부진 완화로 2.1%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간 소비는 여행 수요 증가로 올해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3.0%의 높은 증가세를 보인 뒤, 내년에는 증가세가 2.5%로 완만해질 전망"이라며 "설비투자는 대외 여건 악화로 올해 1.1% 증가하는 데 그친 뒤, 내년에는 1.8%로 증가 폭을 확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건설투자는 올해와 내년 각각 0.4%, 0.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반도체 수요 부진으로 낮은 증가세를 보인 이후 내년에는 다소 회복할 것으로 봤다. KDI는 "총수출은 올해 반도체 중심의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전년(3.2%)보다 대폭 하락한 1.4%의 증가율을 기록한 뒤, 내년에는 대외수요가 완만히 회복됨에 따라 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리, 현 수준 당분간 유지할 필요 있어"
경상수지는 올해에는 지난해(298억 달러)보다 크게 축소한 164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흑자 폭이 383억 달러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반도체 수요와 중국 경제 회복이 제한적일 경우 한국 경제 성장이 둔화할 수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DI는 "올해 하반기 반도체 수요 회복이 가시화하지 못할 경우, 우리 경제 회복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 경제의 회복이 중국 내 서비스업에 국한되고 투자 부문으로 파급하지 못할 경우, 우리 경제에 대한 긍정적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곡물 및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거나 주요국의 고금리 지속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발생할 경우에도 성장세가 더욱 둔화할 수 있다"고 했다.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는 지양하고, 금리는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KDI는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와 고용 여건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황임을 고려해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며 "통화정책은 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2%)로 수렴할 수 있도록 현재의 금리 수준(3.5%)을 당분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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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도 대폭 낮췄다..."올해 경제성장,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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