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길에서 마주한 울산바위의 옆면
전형락
속초 중앙시장(속초관광수산시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속초관광시장주차장 제1문'을 찾으면 주차가 편리하고 장을 보면 주차비 부담도 없어 좋다. 단 주말에는 번잡하다는 동행의 설명이다. 유명관광지 시장 물가가 생각보다 저렴하여 부담 없고 그 음식 맛이 좋아 기분 좋은 시장투어다.
대게 다리와 몸통을 부지런히 잘라서 한 마리씩 포장해놓는 능숙한 손놀림의 대게집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한 팩 집는다. 제법 살이 찬 놈이 4만 5000원이면 가성비 우수하고 두,세 명이 함께 그 맛을 즐기기 부족하지 않은 양이다.
하조대 해변에는 서피비치란 곳이 생겨 마치 유명한 동남아 휴양지에 도착한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한다. 깔끔히 만들어진 하우스들과 조형물들이 상당히 이국적이다. 좋은 아이디어의 해변으로 여름 성수기에는 MZ세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성지가 될 것 같다.
특히 'SURFYY BEACH'란 모래사장 조형물이 인기인데 재미난 표정과 포즈들로 사진을 찍기 위한 사람들의 풍경들이 신나 보인다. 이것저것 준비하는 동남아를 가느니 맨몸에 선글라스 달랑 하나, 하조대 서프비치에서 맛있는 음식에 이국적 바다를 만끽하며 휴가를 즐기는 방법도 탁월한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