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라뱃길을 따라 라이딩을 하면 봄바람을 가르며 코끝을 스치는 봄꽃들의 싱그러움을 맡게 된다. 사진은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인천 아라뱃길 주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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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애호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전거를 찾는 사람들이 속속 늘어났고, 이제는 건강·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해 자전거 타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직장을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이른바 '자출족'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길을 자전거와 연계해 조성한 곳이 알고 보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도심은 물론이고 마음만 먹으면 당장 자전거를 타고 교외로 나설만한 곳이 주변에 많다. 봄바람을 가르며 코끝을 스치는 봄꽃들의 싱그러움을 맡으면서 달릴 수 있는 인천의 자전거 길인 아라뱃길로 떠나본다.
아라뱃길 플라잉가든의 물길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아라뱃길 플라잉가든은 김포공항 뒤편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되는 위치다. 주소지상으로는 인천시 계양구에 속한다. 김포공항 항공기 이착륙 경관을 테마로 한 공간인 플라잉가든은 멀리서만 봐도 벌써부터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을 준다. 잔잔한 경인 아라뱃길이 시원하게 이어져 있고 운하 양 옆으로 푸릇푸릇 봄빛이 감돈다. 3차선의 널찍한 자전거 전용도로 위로 라이더들이 씽씽 달려 나가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상쾌하다.
언덕 아래로 내려가면 운하를 가깝게 바라볼 수 있도록 데크가 몇 미터 간격으로 군데군데 설치돼 있어서 최적의 '하늘멍'과 '물멍' 장소다. 수변 쪽으로도 전망대가 설치돼 물 위로 날아가는 비행기의 반영을 볼 수 있다. 이밖에 플라잉가든은 김포공항으로 이착륙하는 항공기를 근거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이착륙방향에 따라 전망데크가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