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또다른 성과로 양국은 '경제안보'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 역시 기존보다 크게 진전된 것이 없는 성과로 평가된다.
윤 대통령은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를 포함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상호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환영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사업활동에 특별한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과 반도체과학법이 첨단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해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첨단기술 분야'의 파트너십 강화와 관련해 "한미 국가안보실(NSC)에 '차세대 신흥·핵심기술대화'를 신설해서 이런 협의체를 통해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퀀텀 등 첨단기술 관련 공동연구·개발과 전문인력 교류를 촉진시키기로 했다"면서 "또한 떠오르는 첨단기술 분야인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별도의 공동성명도 채택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한미동맹이 사이버, 우주 영역으로도 확장될 수 있도록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사이버, 우주 공간에 적용하기 위한 논의도 개시"하며, 이번에 채택된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통해 "한미 양국이 사이버 위협에 공동 대응하고 정보공유, 수집, 분석과 관련된 협력도 심화"하기로 했다.
그밖에도 ▲우주 분야와 관련해 '우주항공청과 NASA 간 협력 적극 추진 ▲국방 분야에서 '국방상호조달협정 체결을 위한 협의' 가속화 ▲양국 미래세대의 교류를 적극 뒷받침하기 위한 '한미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 출범과 각 2023명의 이공계(STEM) 및 인문·사회 분야 청년들 간 교류를 위해 양국이 총 6000만 달러 투자, 200명 학생 지원하는 역대 최대규모의 풀브라이트 장학사업 등을 성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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