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돈의문 복원, 이순신 기념관 조성에 1.3조 원 투입

서울시, 제2기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 발표

등록 2023.04.26 11:37수정 2023.04.26 12:01
0
원고료로 응원
 
 서울시가 돈의문(서대문)을 복원하고 이순신 기념관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제2기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1915년 일본에 의해 철거된 돈의문 모습.
서울시가 돈의문(서대문)을 복원하고 이순신 기념관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제2기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1915년 일본에 의해 철거된 돈의문 모습.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가 돈의문(서대문)을 복원하고 이순신 기념관을 조성하는 등 서울의 역사성 회복 사업에 5년간 1조 284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기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우선 4대문 중 유일하게 복원되지 않은 돈의문을 복원하기 위한 기본 구상에 착수한다.

1422년에 세워진 돈의문은 1592년 임진왜란 때 크게 훼손됐다가 1711년 개축됐다. 그러나 1915년 일제가 서울의 전차궤도 복선화를 진행하면서 문을 해체했다. 2019년 서울시가 문화재청과 함께 돈의문을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로 보여주는 프로젝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백제의 왕성이었던 풍납토성 복원을 위해서는 왕궁 추정지 등 핵심 권역을 집중 보상하며, 지역주민과 상생을 위해 정주환경 개선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강변에서는 강변 나루터를 활용한 '조선뱃길 투어', 한강변에서 펼쳐진 독립운동의 역사를 조명하는 '독립운동 유적지 투어'와 석유비축기지 등의 미래유산을 활용한 '산업화 현장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한양도성-탕춘대성-북한산성'을 조선의 '수도방어체제'로 통합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작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최경주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제2기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은 2천년 역사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언제든지 '역사와 함께하는 일상'을 누릴 수 있게 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는 '역사문화도시'로서 서울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역사문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돈의문 #유네스코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3. 3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4.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5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