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벌 간 무력 충돌로 고립됐다가 우리 정부의 ‘프라미스(Promise·약속)’ 작전을 통해 철수한 수단 교민 어린이가 25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으로 입국해 가족을 만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부는 교민들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우방국, 인접국 국민들과 함께 이동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단에 체류하던 일본인 수 명이 우리 교민과 동행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 국민들도 함께 움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교민들은 이날 오전 2시 54분(한국시각)께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를 타고 한국으로 향했다.
정부는 교민들의 안전한 대피와 철수를 위해 공군 KC-330, C-130J 수송기를 비롯해 육군 및 공군 특수부대 병력을 지난 21~22일에 걸쳐 수단 인근 지부티와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했다. 또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로 파병된 해군 구축함 '충무공 이순신함'도 수단 인근 해역으로 이동시켰다.
외교부도 신속대응팀을 수단 인근 지부티에 파견하고,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 등 다른 주변국들과도 협조 방안을 긴밀히 논의했다.
외교부는 수단을 탈출한 교민 28명이 한국에 도착하는 과정(작전명 '프라미스', 약속)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프랑스 등 주요 우방국들의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수단에서의 교전 상황이 발생한 이후에 우리 정부는 UAE뿐만 아니라 프랑스 등 주요 우방국들과 긴밀하게 현지 상황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또한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긴급 대피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필요한 협조와 협의 과정을 다 거쳤다"고 설명했다.
당초 29명이었던 수단 교민 중 28명이 귀국하게 된 상황에 대해서 임 대변인은 "수단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스물여덟분 전원은 안전하게 철수했다"며 "다만 재외동포인 수단 국적을 가진 한 분은 본인의 강한 의사에 따라 현지에 체류하게 됐다"고 전했다.
수단 국적을 가진 교민 1명은 현지 사업 등을 이유로 귀국 대신 체류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민들은 이날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환영식이 끝나면 관계부처로부터 건강상태 확인 등 조치를 받은 뒤 숙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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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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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교민 28명 무사 귀국... 공군 수송기 서울공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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