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큰사진보기 ▲88세 정순화님이 그린 그림. 정순화님은 그림을 배운 적이 없다. 정순화 큰사진보기 ▲정순화 마을에서 초등부 과정을 배우시는 분의 그림이 너무 훌륭해서 소개한다. 아니 깜짝 놀랄만해서 소개한다. 나는 80이 훌쩍 넘으신 어르신들께 한글을 지도하는 마을학교 한글선생이다. 늦은 연세에 글만 배우면 어려울 것 같아서 가끔 그림도안에 색칠을 해보시게 했다. 처음엔 도안 밖으로 색칠을 하셨다. 차차 좋아지셨다. 난생처음 그림도 그려본다고 아이들처럼 좋아하셨다. 마을에서 한글공부를 하면서 보니까 시골마을에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 연세가 76세~ 89세시다. 90세도 계셨지만 돌아가시고 생존해 계셔도 걷기가 불편해 공부하러 오시는 분은 현재는 85세 ~89세이시다. 한동안 코로나19로 수업이 중단 되었다. 수업을 오랫동안 못하니까 답답해 하셨다. 그래서 일년여 비대면 수업을 했다. 그림도안이랑 글쓰기를 과제로 만들어 집집마다 한 분 한 분께 가져다 드리고 숙제 한 것을 가져오는 방법으로 했다. 그래서인지 색칠을 아주 능숙하게 하신다. 이 분들이 도안에다 색칠하는 것을 가족들이 보고 스케치북이랑 색연필을 선물했다. 숙제 검사를 공부하는 날마다 하는데 숙제와 함께 가져오신 그림을 보고 깜짝 놀랐다. 큰사진보기 ▲정순화님은 그림 도안에 색칠한 경험만 갖고 있음에도 스스로 그림을 그린다. 정순화 큰사진보기 ▲곤충 그림정순화 큰사진보기 ▲그림과 함께 글도 썼다. 정순화 오늘은 88세 되신 분의 그림을 소개한다. 이분들이 그림을 얼마나 잘 그리는지 알리고 싶고, 책도 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분들은 그림을 배운 적이 없으시다. 그저 선생인 내가 그림도안을 드리면 색칠 해보는 것이 전부이다. 물론 그림 전문가가 보기엔 별로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림을 배워 본 적도 학교를 다녀 본 적도 없으신 분의 그림으로 보면 정말 훌륭하다. 진작 배웠으면 화가가 되지 않았을까? 큰사진보기 ▲정순화님이 그린 원앙새정순화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마을한글학교 추천53 댓글1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36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이상자 (lela0502) 내방 구독하기 찾아가는 마을학교 성인문해교원입니다. 이밖에 웰다잉강의, 청소년 웰라이프 강의, 북텔링 수업, 우리동네 이야기 강의를 초,중학교에서 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할머니는 못하는 게 뭐예요?"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강에 뛰어든 소녀와 그녀를 찾아다닌 남자의 최후 용산 '친오빠 해명'에 야권 "친오빠면 더 치명적 국정농단"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거짓말 들통 AD AD AD 인기기사 1 81분 윤·한 면담 '빈손'...여당 브리핑 때 결국 야유성 탄식 2 나무 500그루 가지치기, 이후 벌어진 끔찍한 일 3 민박집에서 이런 이불을 덮게 될 줄이야 4 [단독] 명태균 "검찰 조사 삐딱하면 여사 '공적대화' 다 풀어 끝내야지" 5 천재·개혁파? 결국은 '김건희 호위무사'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88세에 한글 배우며 그린 그림, 놀랍지 않습니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81분 윤·한 면담 '빈손'...여당 브리핑 때 결국 야유성 탄식 나무 500그루 가지치기, 이후 벌어진 끔찍한 일 민박집에서 이런 이불을 덮게 될 줄이야 [단독] 명태균 "검찰 조사 삐딱하면 여사 '공적대화' 다 풀어 끝내야지" 천재·개혁파? 결국은 '김건희 호위무사' 윤석열·오세훈·홍준표·이언주... '명태균 명단' 27명 나왔다 미 대선, 200여 년 만에 처음 보는 사태 벌어질 수도 '주술사'부터 '서류뭉치'까지... '명태균 게이트' 입 연 제보자 "민주당 지지할 거면 왜 탈북했어?" 분단 이념의 폭력성 뒤숭숭한 용산... 엄마들이 윤 대통령 탄핵집회에 나선 이유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