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3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 국제회의장에서 한미일 정상회담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
대통령실 제공
김성한 실장의 사퇴 배경 중 하나로 꼽혔던 공연이 '없는 일정'이 되면서 관련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내부 알력설 혹은 외교부 출신 간 갈등설 등 '내부 권력다툼의 결과물'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당장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관련 사안을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에는 지난 한일 정상회담 둘러싸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 갈등을 빚어 김성한 실장이 사퇴했다는 불화설, 김건희 여사 라인과 전통 외교라인 간 알력다툼 있었다는 김건희 입김설까지 등장할 지경"이라며 "대통령실 외교라인 줄사퇴의 진상을 규명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미국 측에서 관련 행사를 제안해놓고 관련 비용을 한국 측에 떠넘기려 했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온 상황이다.
<부산일보>는 이날(31일) '[단독] 윤 국빈초청 받았는데…미, 블랙핑크 공연비용 한국에 전가?'라는 제목으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한류스타와 팝스타 합동 공연과 관련, 미국 측이 '한국이 비용을 부담하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이 한류스타 프로그램 보고 누락을 이유로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공연비용 문제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 대략 200만~300만 달러(한화 24억~39억 원)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일보>는 그러면서 "외교가에서는 이러한 점 때문에 김성한 전 안보실장이 이 프로그램의 현실화 가능성을 낮게 판단해 윤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대통령실이 이날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해당 행사는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만큼 관련 공연 추진을 놓고 한미 양국 간의 추가 협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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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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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사퇴' 논란 확산..."블랙핑크 공연, 방미 행사 일정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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