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와 보도가 분리되지 않아 사고 위험이 큰 학동로 67길. 이곳에 보도가 설치된다.
정수희
서울 강남구 청담동 언북초등학교 주변에 안전한 통행로가 설치된 가운데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길인 강남구청 건너편 영진약국 사거리 교차로(학동로 67길)가 일방통행으로 지정되고 보도가 설치된다.
국민의힘 최고위원인 태영호 의원(서울 강남갑)은 '삼성로 언북초 주변 일방통행 지정 및 변경'의 건이 강남경찰서 교통안전심의위원회에서 가결, 서울경찰청에서 시설물 개선설치 통보됨에 따라 조만간 일방통행 지정, 보도 신설 등 보행환경 개선 공사가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언북초등학교 진입도로로 학생들이 많이 등교하는 길인 영진약국 사거리 교차로는 어린이보호구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도로교통법상 보도 설치 의무도 없어 양방향 차량이 통행하고 있지만 보도가 없어 사고의 위험이 끊임없이 지적돼 왔다.
이 같은 지적은 지난 2월 열린 '언북초등학교 보행환경 개선사업 관련 주민설명회'에서도 제기됐다. 학부모들은 학교 주변 통학로도 중요하지만 이곳은 보도가 설치되지 않아서 양방향으로 차량이 통행할 때에는 더 위험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강남구도 '학동로 67길'이 과거 일방통행으로 지정됐다가 민원 요청으로 해지된 이력이 있는 구간인 만큼 일방통행 지정을 추진했고 이번에 강남경찰서 교통안전시설 규제 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언북초등학교 통학로 일방통행 지정 및 변경 보도 설치 공사를 4월에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