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구성안
이문연
기본적으로 직장에서의 옷차림이 자유로운 편이고 약간의 갖춰 입어야 할 상황과 자유롭고 편하게 입어야 할 상황이 비슷한 사람을 대상으로 정했다. 옷이 많이 필요하지 않고 옷에 크게 신경 쓰고 싶지 않다면 위의 아이템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코디해 입을 수 있으므로 정말 딱 필요한 아이템 위주로 갖춘다고 생각하면 된다.
자 이제 옷장 구성안을 바탕으로 필요한 아이템 리스트를 짜보자. 예를 들어 봄에 입는 겉옷이 점퍼류나 캐주얼 밖에 없다면 재킷이나 트렌치 코트를 구비했을 때 조금 더 단정한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다. 하지만 이건 내가 그런 스타일을 원할 경우 필요한 아이템일 뿐, 편한 게 좋고 캐주얼하게 입는 것을 선호한다면 굳이 재킷이나 트렌치 코트 같은 좀 더 포멀한 아이템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신발 역시 마찬가지다. 운동화밖에 없다면 로퍼나 플랫 류의 신발을 채웠을 때 조금 더 다른 스타일링을 시도할 수 있다. 나의 삶에서 캐주얼 룩과 포멀 룩의 비율이 어느 정도 필요한지도 체크해보면 좋다.
요즘은 캐주얼 룩이라 하더라도 후드 티에 청바지만 입는 것이 아닌, 좀 더 세련된 맨투맨 티셔츠도 있고 세련된 면바지도 많으므로 본인이 어느 정도의 스타일을 원하는지에 대한 기준만 명확하다면 구성안을 짜는 것이 좀 더 쉬워진다.
옷이 없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내가 원하는 분위기(세련된 느낌, 깔끔한 느낌, 발랄한 느낌 등등)를 내주는 아이템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부족한 느낌을 먼저 체크하고 필요한 아이템을 정리한 뒤 그 두 가지를 합해주면 성공적인 쇼핑이 된다.
* 세련된 느낌의 가방 + 지갑과 핸드폰 정도만 들어가는 작은 사이즈의 가방 = 구체적인 디자인과 사이즈
옷장 구성안을 바탕으로 이런 식으로 아이템 리스트를 정리할 수 있어야 좀 더 내가 원하는 옷장으로 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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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경영 코치. 실패와 낭비를 줄이는 주체적 옷입기 <선순환 옷경영 연구소> [책] 스타일, 인문학을 입다 / 주말엔 옷장 정리 / 기본의 멋 / 문제는 옷습관 / 매일 하나씩 쓰고 있습니다 [노트] 쇼핑 오답 노트 / 영화 4줄 리뷰 노트 / 작심삼글 글쓰기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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