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리는 윤석열 대통령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서해수호 55용사 이름을 부르기 전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전'으로 전사한 장병 55명의 이름을 부르며 추모의 뜻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지 않는다면 국가라고 할 수 없다"며 "국민과 함께 국가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일본에 사과 요구하는데, 북한엔 왜 사과 요구 못하나"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연평도 근해 북방한계선 부근 해상에서 대한민국 해군 고속정에 대한 북한 해군 경비정의 기습 공격으로 일어난 남북 간의 군사적 충돌입니다.
천안함 피격 사건은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경계 작전 임무를 수행하던 대한민국 해군 소속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사건입니다.
연평도 포격전은 2010년 11월 23일 북한이 연평도를 향해 포격하자 대한민국 해병대가 피격 직후 북한 영토를 향해 대응사격을 가한 사건입니다.
정권에 따라 대북정책 기조는 변화를 거듭했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전이 북한의 무력도발로 일어난 사건이라는 일관된 입장을 표명해왔습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4일 서면 브리핑에서 서해수호 도중 전사한 장병의 유가족들이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일본에 사과를 요구하는 사람들은 있는데 북한에는 왜 사과를 요구하지 못하느냐"며 "아들들의 희생을 퇴색시키지 않으려고 지금까지 큰소리 한번 내지 못했는데 이제야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이 해당 발언을 전한 것은 강제동원 배상안과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되기에 충분했는데요. 경향신문, KBS, YTN, 뉴데일리, 연합뉴스, 뉴스1, 뉴스핌, 뉴스토마토, MBN, 매일경제, 이데일리, 조선일보, 세계일보가 해당 소식을 전했습니다.
조선일보 "일본에 사과 요구한 사람들, 왜 북한엔 못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