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대전과 보문산도시여행인프라조성사업중단시민대책위원회는 24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제10차 보문산 도시여행인프라 조성사업 중단 촉구 고함기도회'를 개최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보문산관광개발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열 번째 고함기도회가 개최됐다.
성서대전과 보문산도시여행인프라조성사업중단시민대책위원회는 24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제10차 보문산 도시여행인프라 조성사업 중단 촉구 고함기도회'를 열어 보문산 개발 사업이 중단되어 고통 받는 모든 생명이 지켜지기를 기도했다.
고함기도회는 성서대전이 주관하는 거리기도회로 '고통 받는 생명들과 함께하는 기도회'다. 개신교 목회자와 신도들이 참여하고 있는 성서대전은 보문산도시여행인프라조성사업중단시민대책위원회와 함께 매월 대전시의 보문산 도시여행인프라조성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고함기도회를 개최해 왔다.
이와는 별도로 천주교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도 매월 거리미사를 열어 보문산 개발 사업 중단을 촉구해오고 있다.
이날 고함기도회는 전남식(꿈이 있는 교회 담임목사) 성서대전 대표의 말씀 나눔, 함께 드리는 공동기도, 특송, 현장증언 및 활동보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전 대표는 말씀 나눔을 통해 "우리가 사는 이 땅은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이 땅을 억압하고 착취하고 이기적인 마음으로 생명을 빼앗음으로서 척박한 땅, 모든 생명이 망가진 땅이 되고 말았다"며 "이제는 무분별한 개발로 생명을 파괴하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하고 생명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보문산의 하늘다람쥐와 청솔모, 소쩍새, 솔부엉이, 담비, 삵 등 뭇 생명들이 자신들을 구해달라고 아우성치고 있다. 우리가 그들을 지켜주지 못한다면 우리 역시도 결국은 이 땅에서 쫓겨나고 말 것"이라며 "물론 그 이전에 무분별한 개발로 보문산의 각종 생명을 앗아가는 이장우 대전시장이 먼저 시청에서 쫓겨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