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한강공원,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로 뒤덮인 잔디밭.
성낙선
사람들이 마치 겨우내 이 날만 기다렸다는 듯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모양새다. 요즘은 피크닉이 대유행이라, 한강을 찾는 사람들이 더 늘었다. 한강공원 어디에서든 피크닉에 심취해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 바람을 타고, 피크닉에 필요한 용품을 대여해주는 사업도 날로 번창하고 있다.
피크닉을 나온 사람들 중에는 외국인들도 종종 눈에 띈다. 한강공원에서 한국인들처럼 즉석 라면과 치킨을 먹으면서 맥주를 마시는 게 한국으로 여행을 오는 이유 중에 하나라고 한다. 외국인들에게 한강이 대표적인 여행 명소 중에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한류가 세상을 이렇게까지 바꿔 놓을 줄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