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의 섬모를 가진 유주자, 바닷속을 돌아다니다가 깨끗한 암반에 부착한다.
진재중
수정할 때에는 5℃ - 10℃ 전후의 저온이라야만 한다. 수정 후에는 아포체로 된다.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서 진행된다. 포자가 생겨버리면 온도는 더 이상 성장을 좌우하지 못한다. 고온에서도 잘 자란다. 게다가 이것은 급속하게 자라서 초여름의 햇볕을 받으면 7~8월에는 성체로 된다. 이것이 1년생 다시마이다. 잎에는 제대로 '자낭반'이 생기고 '유주자'를 방출하는데 아직은 성체로 취급받지 못한다.
다시마는 왕성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올해 자란 다시마가 암반에 꼭 달라붙어 있는 뿌리에서 다시 자라기 시작한다. 이것이 2년생 다시마다.
되살아난 다시마는 다음 해 봄부터 성장하기 시작해서 여름에는 2년째 다시마로 잎의 크기가 작년보다 커지고 바닷속에 의연한 모습을 나타내게 된다. 1년째 다시마보다 육질은 두꺼워지고, 색도 진해지며, 맛도 각별해진다. 이것으로 복잡한 생활사가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