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일본 경제인들을 향해 "이제 양국 기업들이 협력사업을 더 구체화할 때"라며 "정부도 그 과정에서 관심을 갖고 규제도 풀고, 선제적인 지원도 할테니 한국 정부에 요청할 일이 있으면 기탄없이 언제든지 얘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도쿄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마무리하며 이같이 당부하곤 "이번 한일관계 개선을 계기로 양국 경제인들이 더 희망을 갖고 역동적으로 사업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김은혜 홍보수석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윤 대통령은 행사 마무리 발언에서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에 한일관계가 좋았던 시절, 차가웠던 시절, 다양하게 있었지만 양국 경제계의 끈끈한 유대를 토대로 이른 시일 안에 복원이 가능했다"면서 "양국 경제계의 많은 응원과 지지가 정상회담 개최까지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뜻도 전했다.
이어서 "정치인이 다룰 문제는 미래다. 미래를 생각하고 다루는 것이 정치인의 국민에 대한 예의일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일본 기업에 대한 규제완화와 선제적 지원, 기탄없는 의견 전달을 당부했다.
이런 당부의 영향이었을까.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은 회의 말미에 "윤 대통령의 솔직함과 오픈마인드(열린 마음)로 팬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힘을 다하겠다"며 "한국과 일본 국민들의 다양한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상호 우호관계를 심화시키는 관건임을 알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모두발언에선 "전 세계가 직면한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디지털 전환,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미래 첨단‧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이 공급망, 기후변화, 첨단 과학기술, 경제안보 등 다양한 글로벌 아젠다에 대해 공동으로 협력·대응해 나가자"고 요청했다(관련 기사 :
한일 경제인 만난 윤 대통령 "반도체·배터리·전기차 등 협력 필요" https://omn.kr/234oz ).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서 나온 일본 경제인들의 말말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