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참석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도쿄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청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기시다 총리가 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과거 양국 간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한국 측에게 요구했다"라며 "다케시마(竹島,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를 둘러싼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의 입장을 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교도통신 "기시다, 위안부 합의 착실한 이행 요청했다"
<교도통신>도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회담에서 사실상 백지화된 위안부 합의에 대한 양국 간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의 당사자다. 그는 당시 일본 외무상으로 재임하면서 윤병세 한국 외교부장관과 함께 위안부 합의 내용을 발표했었다.
또한 이 매체는 "기시다 총리가 '제반 현안에 대해서도 확실히 대처하고 싶다'고 말하는데 그쳤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 소식통이 "제반 현안이라는 말에는 다케시마도 포함된다"라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일본 정부의 기존 주장을 반족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