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최고경영자(CEO)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일 이틑날 17일 첫 일정으로 윤 대통령은 한일 간의 교류를 지원하고 있는 일본의 친선단체 인사들을 이날 오전 접견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입법부 간 교류단체인 한일의원연맹과 민간 교류를 역할을 담당하는 한일 협력위원회 소속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 경제인이 동석한 가운데 오찬 겸한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갖고 양국 경제교류 활성화와 기업인 간 교류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오후에는 미래 한일관계 주역을 격려하고 교류협력 확대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게이오대학에서 일본인 대학생과 한국인 유학생이 참석하는 '미래세대 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그리고 이 일정을 끝으로 늦은 오후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이번 방일에 동행하는 김건희 여사 일정과 관련해서는 "기사다 유코 여사와의 만남을 포함해 다양한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고 설명했으며, 덧붙여 "상세한 일정은 일측과의 협의가 남아있는 관계로 마지막까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방일, 경색됐던 한일관계가 정상화 단계 진입했음을 알리는 것"
한편, 김성한 안보실장은 이번 방일의 의미에 대해 "그간 경색됐던 한일관계가 정상화의 단계로 본격 진입했음을 알리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길었던 한일관계 경색 속에서 양국 지도자가 쉽사리 만나지 못하면서, 양국관계의 정체가 지속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며 "이번 윤 대통령의 방일은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양국 간에 본격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여건을 다시 정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양 정상은 강제징용 판결 문제 해법 발표 이후 이행을 포함한 한일관계 전반에 대한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며, 다양한 이슈에 관해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경제협력을 가로막고 있는 정책적 장벽들을 해소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을 심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김 실장은 "이번 정상회담과 만찬 행사를 통해 양 정상은 상호 간의 개인적 신뢰를 돈독히 다지면서, 양국관계 발전 의지를 서로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정상 간 개인적 신뢰 관계는 외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자산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간의 신뢰 구축은 앞으로 양국 국민 간 친선과 교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