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미술관은 2021년 3월 개관 이후 굵직굵직한 전시회를 연달아 열었다. 사진은 개관전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다’의 모습이다.
이돈삼
전남도립미술관이 지역주민의 문화공간 역할만 한 것도 아니다. 굵직굵직한 전시회를 연달아 열었다. 개관전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다'를 시작으로 이건희 컬렉션을 통한 전시, 러시아 출신 작가 4명의 작품을 소개한 ASE+F전, 리움미술관 순회전 '인간, 일곱 개의 질문', 전남출신 작고 작가 이경모의 사진전까지 남도의 전통예술과 현대미술까지 아우르는 작품을 선보였다.
지방에서 접하기 힘든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조각작품전, 인간의 고귀함을 지킨 프랑스 작가 '조르주 루오' 국제전도 큰 주목과 사랑을 받았다. 특히 피카소, 마티스와 함께 세계적인 미술가로 손꼽히는 조르주 루오의 작품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전남도립이라고 해서, 지역의 미술만 보여주면 지역미술관이 되는 겁니다. 작가도 지역의 작가로 한정되겠죠. 지역미술을 국내외 미술과 비교했을 때, 진정한 의미의 지역미술이 보이는 겁니다. 도립미술관은 우리를, 우리시대의 세계 예술과 연결하면서 실험과 학습, 창의성의 촉매제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이 관장이 생각하는 도립미술관의 역할과 기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