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이 이어지고 있는 안동시 와룡면 이하리 저수 1터널일제강점기인 지난 1942년 개통된 중앙선 철도로 인해 만들어진 안동시 와룡면 이하리 저수1터널 양방향 출입구에는 겨울이면 두꺼운 얼음이 얼어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권기상
지난 16일 찾은 현장엔 약 10cm 정도의 두꺼운 얼음조각들이 터널 입구에 쌓여 있었다. 주민들이 장비를 동원해 약 50m 터널 안 얼음을 깨고 길을 만든 것. 그로 인해 소형 승용차가 지나가기도 조심스러웠다.
주민 B씨는 "철도로 인해 지난 80여 년을 주민들은 불편을 감내하며 지냈다. 그러나 이젠 철길도 변경돼 옮겨 갔으니 터널을 없애 주든지 터널을 넓혀서 주민들의 숙원을 풀어줬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이에 대해 안동시 담당자는 "폐선부지를 활용한 사업들을 준비하면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듣게 돼 알고 있다"면서도 "철길로 인한 다른 민원들도 많아서 철길을 걷어 낼지, 기존 터널을 넓힐지는 국가철도공단과 협의를 해서 결정해야 한다. 아직 민원에 대한 것은 정해진 것이 없다"라고 답했다.
한편 안동시는 지난해 중앙선 철도 이전으로 남은 약 35.1km의 폐선 부지와 폐역사, 폐터널 등의 유휴부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계획을 준비 중이라는 입장에 반해 주민들은 시가 불편을 초래하던 철교 7개소를 철거한과 같이 민원을 우선 해결해 달라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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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물난리, 겨울엔 얼음난리... 안동의 위험천만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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