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17일 오후 진해구청 대강당에서 시민과의대화를 가졌다.
창원시청
이아무개(풍호동)씨는 "문화센터 설치 공사가 시작됐다. 그런데 너무 늦다"라고 전했다. 정 국장은 "터파기 공사를 하고 있다. 시예산 부담 부분이 있는데, 2024년 말에 준공 목표다. 시예산이 여의치 않으면 2025년 상반기까지 갈 수 있다"고 답변했다. 홍 시장도 "바로 챙겨 보겠다"고 했다.
웅천동에서 온 주민은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우리 동네에는 운동장이나 복지시설이 하나도 없다. 환경이 열악하다. 시부지에 건강복지타운을 설립해 달라"고 했고, 홍 시장은 "행정수요가 많은데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동물화장장 문제를 지적한 정아무개(웅동2동)씨는 "부모가 죽으면 산이라든지 멀리 묻는데 동물은 도로 인근에 화장장 짓고 있다. 다른 지역에 보니 동물화장장으로 인해 악취가 심하다. 대책을 세워 달라"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해당 동물화장장은 2020년 건축허가 신청이 들아 와서 도시계획위원회과 구청에서 건축 불허했더니,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에서 모두 졌다. 지금으로서는 행정에서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른 주민은 "민간이 동물화장장을 짓는 것은 돈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립으로 저렴하게 하면 해결이 된다"고 말했다.
배아무개(웅동1동)씨는 "대장동마을 진입도로를 해달라. 웅동수원지가 일제강정기 때는 일본사람들이 쓰다가 지금은 군대가 독점하고 있는데, 그곳을 창원시가 돌려받아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홍 시장은 "좋은 제안이다. 저수지는 시가 이전받아 개발하는 방안을 심층적으로 검토해서 답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앉아서 편안하게 건의하겠다"고 한 문아무개(석동)씨는 "석동 대로변 완충녹지에 대한 정비를 제대로 해달라"고 했고, 홍 시장은 "검토하겠다. 가급적 빨리 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아무개(풍호동)씨는 "행암마을은 작은 어촌마을인데 특히 봄과 가을까지 사람과 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차공간이 부족해 버스승강장까지 주차를 하면서 주민 불편이 많다"고 했다.
김아무개(웅천)씨는 "진해 동부지역에서 창원시청이나 진해구청을 가기가 힘들다.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이 신도시 등 곳곳에 연결이 쉽게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홍 시장은 "간선버스를 직선해서 빠르게 연결되도록 하고, 교통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은동에 산다고 한 주민은 "진해 중부지역에 고등학교 신설 공약을 했는데 어떻게 돼 가고 있느냐. 목이 타들어 가는 사람한테 물 한 바가지는 생명의 은인이다. 주민들은 고등학교 신설에 애가 탄다. 교육청은 시에서 땅만 주면 지어주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홍 시장은 "부지 위치가 중요하다. 8곳을 찾아내서 교육청과 협의 중에 있다. 최적 대안이 나오는대로 진행하겠다. 시유지도 있다"고 답변했다.
김아무개(웅동)씨는 "이곳 주민들은 부산에 가서 경제활동을 한다. 창원 행정구역 중심으로 가는 좌석직행버스가 없다"고 지적하자, 홍 시장은 "대중교통 개편작업을 하고 있는데, 반영하겠다. 빠른 시간에 도심으로 들어오도록 대중교통 체제를 만들겠다"고 했다.
박아무개씨는 "오늘 시장께 할 말이 있어 '반차'를 쓰고 왔다"며 "진해 중부지역에 고등학교가 꼭 필요하다. 빨리 해결되도록 해달라"고 했고, 이에 홍 시장은 "동의한다.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홍 시장 "자주 이런 시간 마련하겠다"
홍남표 시장은 대화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창원은 동북아 중심 도시가 돼야 한다. 한국, 중국, 일본에서 창원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진해는 세계 7대 항만물류도시가 되도록하기 위해 발돋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구 100만명에 걸맞는 품격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창원국가산업단지와 별개로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진해가 고용위기지역 만료인데 후속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마무리 발언을 하면서 "여러 제안과 지적에 감사드린다. 오늘 답변을 다하지 못한 부분은 구청을 통해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 앞으로 자주 이런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남표 시장은 오는 21일 마산합포구청 대회의실에서 네 번째 '시민과의 대화'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