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을 '국빈 방문' 초청하는 문제를 한미 양국이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 백악관에서 "윤 대통령의 방문과 국빈 만찬을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16일(우리시각) 오전 해당 매체를 인용한 국내 보도가 이어지자, 대변인실 명의의 언론 공지를 통해 "모 매체에서 보도한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관련 기사 내용은 미 행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미 양국의 협의가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15일(미국 현지시각) 관련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윤 대통령의 방문과 국빈만찬을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면서 윤 대통령의 방미 시점은 올해 4월 하순으로 계획된 상태이나, 구체적인 시점은 아직 유동적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이 매체는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의 만찬 대화 주제는 공급망과 안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한국과 미국이 대중국 기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공급망 회복과 안보 문제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앞서, 정부 고위 당국자는 전날인 14일(현지시각)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의 방미 추진과 관련해 "미 측과 긴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