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
정병진
김대권 대표(화성외국인보호소 방문모임 마중)는 "여수외국인보호소화재참사는 계속되고 있다"는 제목의 16주기 공동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이 성명서에서는 2007년 2월 11일 발생한 여수보호소 화재 참사에 대해 회고하면서 "강산이 변한다는 세월을 훌쩍 넘었지만, 외국인보호소의 현실은 지독하게도 그대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1년 4월 화성외국인보호소에서 발생한 '새우꺾기' 고문과 지난 2월 1일부터 진행 중인 "한겨울 칼바람보다 매섭고 난폭한 강제 단속"을 언급하며 "반인권적 강제 단속 중단"과 "외국인보호소의 철창을 걷어내라"고 촉구하였다.
한편 지난 2007년 2월 11일 새벽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가 운영하던 외국인보호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보호외국인 55명 중 10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입은 참사가 발생하였다. 사망자는 중국인 9명(중국동포 2명 포함)과 우즈벡인 1명이었다. 법무부 구금시설에서 이처럼 대형 참사가 발생한 주요 원인은 숙직 직원들이 잠을 자느라 발빠른 대응을 못했고, 스프링클러 미설치, 유독가스를 내뿜는 우레탄 매트 사용 등이었다.
더 근본적인 원인은 보호외국인들에 대한 인권 의식 결여였다. 당시 여수출입국사무소 직원들은 보호외국인들이 탈출할까 두려워 철창문을 신속히 열어주지 않았고, 결국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강제퇴거 명령받은 외국인들을 최대 200명 남짓 본국 송환까지 구금 수용하는 보호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금도 보호외국인 1백여 명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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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솔샘교회(solsam.zio.to) 목사입니다. '정의와 평화가 입맞추는 세상' 함께 꿈꾸며 이루어 가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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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세운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추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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