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남소연
다만, 이런 결과는 전체적인 민심의 방향과는 온도 차가 존재한다.
해당 여론조사의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했을 땐, 안철수 후보가 33.9%의 지지도를 얻어 김기현 후보(21.1%)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여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했을 때 4위에 그쳤던 천하람 후보는 15.9%를 얻어 김기현 후보와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였다. 황교안 후보의 지지도는 4.4%에 그쳤다.
이념성향별 보수층(n=352)만 봤을 때도 김기현·안철수 후보는 팽팽한 접전 중이다. 김기현 후보는 보수층에서 39.3%의 지지도를 얻어서 안철수 후보(37.4%)와 고작 1.9%p 격차를 보였다. 천하람 후보는 보수층에서 7.3%를 얻었고 황교안 후보는 보수층에서 4.8%의 지지도를 얻었다.
'윤 대통령이 3.8 전당대회에 개입하고 있다'고 보는 의견도 직전 조사 대비 증가했다.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3일 발표한 조사 땐, '개입하고 있다' 혹은 '개입하고 있지 않다' 등 양자 택일 질문을 던졌다. 이때 '개입하고 있다'는 응답은 65.0%, '개입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24.0%, '잘 모름' 응답은 11.0%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노골적 개입 ▲상당수준 개입 ▲중립 지킴 ▲상당수준 개입않음 ▲전혀 개입않음 등 5점 척도로 다시 윤 대통령의 전당대회 개입 여부를 물었다. 그 결과, '개입함' 응답은 70.4%(노골적 개입 53.7%, 상당 수준 개입 16.7%)로 나타났다. '중립을 지키고 있다'는 응답은 19.2%, '개입하지 않음' 응답은 6.8%(상당 수준 개입 않음 3.4%, 전혀 개입 않음 3.4%)에 불과했다.
여당 지지층 응답에서도 '대통령 전당대회 개입 중'이라는 답변이 더 늘었다. 직전 조사 당시 여당 지지층의 36.4%가 "개입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 땐 여당 지지층의 40.1%가 "개입하고 있다"고 답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미디어토마토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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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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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오르고, 안철수 내리고... 여당 지지층서 두 자릿수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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