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택시가 버스전용차로를 운행하고 있는 모습
임병도
렌터카들이 제주 시내를 운전하면서 꼭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버스전용차로이다. 육지에 버스 전용차로가 있듯이 제주에도 버스전용차로가 있다. 제주에는 버스전용차로가 없는 줄 아는 사람도 많지만, 제주 시내 곳곳이 버스전용차로 구간이다.
눈으로 봐도 버스전용차로 구간인줄 아는데도 위반하는 운전자가 꽤 된다. 실제로 2022년 1월 한 달 동안 버스전용차로 통행 위반 차량의 30%가 렌터카였다. 렌터카들이 버스전용차로를 위반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택시이다.
제주 택시들은 육지와 달리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렌터카 운전자들이 무심코 택시를 따라가다가 뒤늦게서야 버스전용차로에 들어선 것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교통체증으로 택시가 갑자기 버스전용차로에 진입하면 따라가는 도민들도 종종 있었다. 중앙차로, 우측 차로 등의 복잡한 체계도 한몫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