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고민유형
이문연
1) 스타일 감각과 취향이 있지만 확신이 없는 스타일러
우선 옷을 못 입는 유형은 아니다. 자기만의 취향도 있고 쇼핑하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자기만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유형으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한두가지 스타일에 고착화된 유형일 확률이 높다. 그래서 옷을 사는데 뭔가 아쉽고 허전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결핍된 구멍이 무엇인지 모르거나 어떻게 채워야 할지 몰라 계속해서 옷장을 채운다. 비슷한 옷으로.
그러다 보니 구멍 난 옷장에 옷을 붓는 상황이랄까. 이런 분들에게는 2가지 솔루션이 필요하다. 일단 옷장 분석을 하고 정리를 할 것! 채워지지 않는 옷장에 계속 옷을 부어 대는 것만큼 낭비되는 것도 없다. 그러니 비슷한 옷을 계속 채우지 말고 현재 옷장 속 아이템이 어떤 것이 있는지, 내가 아쉬워하고 허전함을 느끼는 지점은 무엇인지 고민해볼 일이다.
<솔루션>
=> 안 입는 옷, 애매한 옷 정리 후 나에게 맞게 스타일 다듬기 or 새로운 코디 시도하기
2) 감각과 취향부터 찾아야 하는 스타일러
살면서 옷에 관심이 없었고 감각도 없어서 신경 끄고 살다가 어느 순간 각성한 타입이다. 20대, 30대 때는 그럭저럭 고민없이 입었는데 이제 40대가 되니 좀 달라져야겠다고 생각해 이것저것 배워보기 시작한다. 퍼스널 컬러 컨설팅도 받고 스타일 콘텐츠도 찾아보면서 나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이것저것 시도하다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옷이란 것도 나를 표현하기 위해 방법으로 점점 관심이 커진다. 어울리는 옷을 척척 잘 고르고 코디도 어색하지 않게 잘 하는 사람을 보면서 부러움과 함께 달라지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실제 옷은 많이 없지만 오래되거나 안 입는 옷이 있어서 옷장 비움이 필요한 타입이며 취향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싫어하는 스타일은 있으므로 좀 더 뾰족하게 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다.
<솔루션>
=> 안 입는 옷, 애매한 옷 정리 후 나에게 맞는 스타일 배우기 or 옷 채우기
* 첫 번째 타입은 어느 정도 완성된 그림이다. 하지만 디테일이 부족해 조금만 더 손을 본다면 훨씬 훌륭한 그림이 될 수 있다.
* 두 번째 타입은 밑그림 정도만 그려진 흰색 도와지와도 같다. 밑그림이 잘못된 곳이 있으면 수정해가면서 어떤 색을 어디에 칠하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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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경영 코치. 실패와 낭비를 줄이는 주체적 옷입기 <선순환 옷경영 연구소> [책] 스타일, 인문학을 입다 / 주말엔 옷장 정리 / 기본의 멋 / 문제는 옷습관 / 매일 하나씩 쓰고 있습니다 [노트] 쇼핑 오답 노트 / 영화 4줄 리뷰 노트 / 작심삼글 글쓰기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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