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한 집무실에서
김부규
- 장기요양요원이란 무엇이고, 센터에서는 무슨 일을 하나요?
"장기요양요원은 장기요양기관, 즉 요양원, 노인방문돌봄센터, 노인주야간보호센터 등에 소속되어 어르신의 신체활동과 가사 활동 지원, 심신기능의 유지·향상 등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사자를 말하는데 여기에는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등이 있어요.
우리 센터는 이런 돌봄 종사자들의 인권, 노동권, 건강권, 사회적 인식과 처우 개선까지 이분들의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다양한 일을 하고 있어요. ▲권리 침해 상담 및 지원 ▲역량 강화 교육 지원 ▲건강검진 등 건강관리 사업 ▲취업 정보 제공 및 상담 ▲사회적 인식 개선 사업 등 할 일이 너무 많아요. (부천시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홈페이지 주소
https://bcgonggam.or.kr/)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가 서울에서 2013년 제일 먼저 개관했고, 서울에는 현재 총 5개가 있어요. 센터 이름은 약간씩 다르지만, 개관 준비 중인 지역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부천시가 기초단위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단일 성격으로는 최초로 센터를 개관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요양보호사는 활동 초기에 국민 파출부나 가사도우미라고 부를 정도로 그들에 대한 인식 수준이 낮아서 아직도 우리 집에서 일하는 아줌마라고 부르는 일이 많아요. 그래서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처우 개선을 위해 이분들에게 역량 강화 교육을 함으로써 능력 있는 사람들로 변화시켜 나가는 거예요.
요양보호사의 현 실태를 살펴보니까 그분들의 건강이 너무나 안 좋더라고요. 누워 계시는 노인들의 욕창 방지를 위해 체위 변경을 해야 하는데 요양보호사들이 연세가 많아서 굉장히 힘들어해요. 엄청나게 힘든 노동을 하는 거예요. 몸 상태가 나빠질 수밖에 없죠. 이분들에 대한 건강권을 챙겨주고, 다음에 노동 권익 보호에 필요한 일들을 지원해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