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중 전국 1114개 초·중·고 학교에서 석면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은 환경보건시민센터가 모니터링 한 경기 안성의 한 고등학교 교실 천장의 에어컨 설비를 제거한 모습이다. 석면텍스가 있는 곳에서의 이러한 작업은 반드시 비닐보양을 한 후에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례다.
환경보건시민센터
겨울방학 중 학교 내 석면 철거 공사가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의 부분철거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단체는 부분철거가 학생들에게 더 위험하다며 한꺼번에 철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전국학교석면학부모네트워크는 2022년~2023년 겨울방학 중 전국 초·중·고 석면 철거 공사 현황을 조사해 지난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겨울방학동안 전국 1114개 초·중·고 학교에서 석면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이다. 면적으로는 약 270만㎡에 이른다.
대전지역에서는 매봉초, 성모초, 천동초, 산내초, 삼육초, 진장중, 대덕고, 노은고, 이문고, 만년고, 송촌고, 충남기계공고 등 모두 12개 학교에서 석면철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이 중 성모초, 천동초, 산내초, 이문고, 송촌고, 충남기계공고 등 6개교는 일부만 철거하는 '부분철거'가 진행된다. 무려 50%가 부분철거 대상으로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그 뒤를 이어 경남 37%, 충북 36%. 경북 35%, 경기 30%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