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남소연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의 추가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결함투성이" "인격살인적 거짓폭로자"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대통령실이 30일 김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가운데 보조를 맞춘 셈.
정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공인으로서, 사인으로서 결함투성이인 김의겸 의원이 제1야당 대변인으로 계속 입을 열고 있는 것은 한국 정치의 불가사의"라면서 김건희 여사의 추가 주가조작 의혹 제기,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 등을 '거짓뉴스'로 규정했다.
그는 먼저 "언론인 출신인 김 대변인은 사실 확인도 없이 대통령과 법무부장관이 청담동 술집에서 김앤장 소속 변호사 30명과 밤샘 술판을 벌였다는 거짓뉴스를 전파했다. 그리고 주한 유럽연합 대사 발언을 왜곡해 결국 공식 사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지난 27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또 제기했다. 대통령실이 고발하겠다고 하자, '특검을 받아들여서 억울함을 풀라'고 되받아쳤다"면서 "흑석동 재개발 몰빵으로 청와대 대변인직에서 쫓겨났던 김의겸 대변인의 엽기적 행각을 우리 국민들이 언제까지 감내하며 지켜봐야 하나"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