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칠본가 최영자 대표는 꼬두밥이 술맛을 결정짓는다고 했다.
조찬현
- 황칠 막걸리는 어떤 술인가요?
"황칠이 간 해독에 아주 좋은 역할을 한다는 문헌이 있더라고요. 그걸 토대로 해서 '이것(황칠)으로 좋은 막걸리를 빚어보자' 해서 황칠 막걸리를 빚어보게 됐는데 여러 사람이 드셔보시고 하나같이 하는 말이 숙취가 없다고 그러더라고요."
- 전통주를 빚는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일 텐데요.
"전통주를 빚을 때는 어린아이 다루듯 해야 해요. 아주 예민하거든요. 황칠막걸리는 지역 특산주로 면허를 받았고요. 전통주라 하면 쌀하고 누룩하고 물만 가지고 만들어지는 거예요. 감미료 이런 첨가물이 일체 없습니다. 저희 섬달천 12도 같은 경우는 가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 설 차례 지낼 때 조상님께 올리는 술로도 손색이 없겠는데요.
"정성으로 빚은 황칠막걸리, 정말 좋은 술이지요. 아마도 조상님들도 좋아하시지 않을까요?"
- 황칠막걸리 9도와 12도 있군요. 알코올 도수에 따라서 가격도 달라지는 건가요.
"네네, 그렇죠. 도수가 높으면 생산되는 양이 적기도 하고요. 12도짜리가 가격이 좀 더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