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4월 7일 당시 특별검사팀 박영수 특검과 양재식 특검보, 윤석열 수사팀장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사세행에서 대장동 일당에게 로비를 받은 의혹이 있는 판·검사 등 법조계 인사들을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구체적으로 언제인가?
"일단 관련된 인물을 정확히 특정하기 위해 확인 작업 중에 있다. 성명불상자로 처리해서 고발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1월 안에는 진행할 예정이다."
- 정영학 녹취록에 등장하는 '50억 클럽 멤버'의 경우는 어떤가?
"박영수 전 특검과 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홍선근 머니투데이그룹 회장 등 50억 클럽 멤버들은 지난 1월 17일 이미 공수처에 고발했다. 곽상도 전 의원은 이미 결심공판이 끝나고 선고(2월 8일)가 예정된 만큼 제외했다. 그래서 이번에 고발할 이들은 50억 클럽 이외에 등장하는 법조계 인사들이다. 남욱과 정영학의 통화에서 편의를 봐준 것으로 언급된 윤갑근 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비롯해 화천대유로부터 자문료를 지급 받은 의혹이 있는 수원지검장 출신 강아무개 변호사도 포함될 거다."
- 한마디로 녹취록에 포함된 법조인들을, 성명불상자를 포함해 전부 고발한다는 뜻인가?
"그렇다. 정영학 녹취록에 나왔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 정황이 뚜렷한데 검찰은 그 상황을 무시하고 계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만 엮어 넣으려고 혈안이 돼 있다. 강조하지만 이번 사건의 본류는 '법조 비리'다. 그런데 어느 누구도 이 사안이 법조 비리라고 말을 하지 않고 있다."
- 왜 법조 비리인가?
"대장동 사건이 법조 비리가 아니면 도대체 무엇이 법조 비리인가? 토건 비리 세력을 비호하고 이들의 법적 리스크를 법조인들이 나서서 뒷배 역할을 하며 막은 정황이 녹취록에서 드러났다. 50억 클럽만 해도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을 제외하고 전부 판검사 출신 법조인들 아니냐. 법조 비리다."
- 언론인들도 엮였다.
"대장동 일당과 연계된 기자들도 기본적으로 전부 법조기자들이다. 그 사람들이 무슨 경제 분야 기자들이 아니지 않나. 전부 팀장급 법조 기자들이 다 연루돼 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도 마찬가지다. 법조기자 출신 아닌가. 그러니 다 법조계에 종사하는 자들의 행태라고 볼 수밖에 없다. 언론 역시 거기에 기생한 거다."
- 검찰은 이재명 대표를 포함해 지역 토착 비리 범죄라고 규정했다.
"프레임이다. 법조 비리라는 본류를 놔두고 오로지 이재명으로만 몰고 있지 않나. 그나마 공수처에 기대를 걸고 고발장을 접수하는 이유다."
"그때 윤석열이 제대로 수사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