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떡을 만들기 위해 쌀을 불려서 빻고 있다.
조찬현
떡살을 쪄내는 찜기에서 김이 무럭무럭 안개처럼 피어오른다. 이렇게 잘 쪄낸 떡살로 가래떡을 뺀다. 가래떡 뽑기는 쫄깃함을 유지하기 위해 한 번 더 뽑기를 반복한다. 갓 나온 따뜻한 가래떡을 뚝 떼어내 한입 먹으니 어린 시절 추억과 그리움이 되살아난다.
여수 서시장 주부떡집 대표는 가래떡은 간이 맞아야 쫀득쫀득하니 맛있다고 했다. 다음은 김덕기 대표와 일문일답.
- 떡국 떡 만드는 과정을 잠깐 설명해 주세요.
"쌀을 불려서(12시간~15시간) 빻고 소금 간을 잘 맞춰야죠, 소금 간이 잘 돼야 해요. 불린 쌀에 물을 주고 갈아 40분을 쪄요, 오래 쪄야 돼요. 40분 쪄서 내려 뜨거운 물로 치대서 떡국을 빼요. 그래야 맛있어요."
- 설날 떡은 얼마만큼 만드나요, 쌀 몇 가마니 정도죠.
"설 명절에는 쌀 20가마니(80kg) 넘게 떡(가래떡)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