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거북선 앞의 공동주택 노동자들지난 10월 14일, 아파트 경비·미화 노동자들이 여수 이순신광장 거북선 조형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우측에서 네번째가 정성희 소장이다.
소통과혁신연구소
아파트에서 근무하는 경비·미화 노동자들이 전국의 주요 역사문화 탐방을 통해 교류하고 연대하고 있어 화제다.
소통과혁신연구소 정성희 소장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공동주택 노동자 역사문화산책'이란 행사에 서울, 경기, 충남, 대구, 광주, 울산 등지의 아파트 경비․미화 노동자 3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울릉도·독도, 이순신 유적지(여수·통영·한산도·아산), DMZ 구간(강원 고성·인제·양구), 천안 독립기념관 등을 탐방했다고 한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경비·미화 노동자들은 "문화생활에 많이 도움 되었다", "경비-미화 노동자 단결의 중요성을 느꼈다", "교류와 연대의 활성화를 위해 역사문화산책이 확대되기를 바란다", "역사문화산책 참가를 위해 휴가제도가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고 한다.
'공동주택 노동자 역사문화산책'을 총괄해온 정성희 소장은 "정신적 육체적 힐링과 의미 있는 역사문화탐방을 결합한 다양한 코스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참가자 온라인 네트워크, 각 지역의 노동단체들과 협력해 경비-미화 노동자는 물론, 취약계층 전체로 참여 폭을 확대해 노동인권-상생 협력과 경제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