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월 2일 도담소에서 북미.유럽지역 주한상공회의소 대표들과 소통간담회를 열고, 경기도와의 협력을 요청했다.
경기도
김동연 지사는 또 투자유치 지역을 물색 중이거나 경기도에 투자 추가를 검토 중인 세계적인 혁신기업 대표들과 직접 만나 적극 지원을 약속하며 투자 결정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4일 옛 경기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총 2조 5천억 원 규모의 투자 결정을 앞둔 5개 미래 성장 혁신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 김동연 지사는 "다른 어떤 지방정부나 심지어는 중앙정부보다 앞서서 각종 규제나 여러 가지 제약을 선제적으로 개선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적극적으로 구애를 폈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는 수소, 반도체, 탄소 저감 등 3개 분야 5개 기업의 대표들이 참석했고, 이들의 투자가 모두 실현될 경우 경기도는 물론 국내 경제 발전과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투자 실현 시 신규고용은 직접 930명, 고용계수 산출 시 4,930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이 예상되며, 도의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연 지사의 '경제외교'는 지난 2일 도담소에서 열린 북미·유럽지역 주한상공회의소 대표들과의 소통간담회로 절정에 달했다. 이날 간담회는 주한상공회의소와 협력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청년 고용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저의 도정 방향은 제가 경기도지사가 되기 전 경제부총리까지 하면서 해왔던 저의 시장경제에 대한 철학과 정책 기조를 일관성 있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권오형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회 부회장, 박현남 한독상공회의소 회장,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David-Pierre JALICON) 한불상공회의소 회장, 로버트 랭(Robert Laing) 주한캐나다상공회의소 이사회 회장, 크리스토프 하이더(Christoph Heider)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총장, 오은정(Grace Oh) 주한스웨덴상공회의소 회장, 프란체스코 푸시(Francesco Fussi) 주한이탈리아상공회의소 회장, 헤이키 란따(Heikki Ranta) 주한핀란드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했다.
김동연 지사는 특히 미래성장산업국 신설 등 도청 조직개편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미래 먹거리라 할 수 있는 산업들을 개별과로 만들어서 원스톱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6개 과로 구성돼 있는데 4개 과는 반도체산업과·바이오산업과·AI빅데이터산업과·첨단모빌리티과이며 나머지 2개 과는 규제개혁하는 과와 창업·창직을 도와주는 과"라며 "규제 완화와 혁신생태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서 기업들이 경기도에서 아주 편하게 또 시장원리에 맞출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경기도에 훌륭한 청년들이 많으니, 경기도 청년들을 위해서 기회를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며 "제가 경기도에 있는 아주대 총장을 했기 때문에 자신 있게 드릴 수 있는 말씀"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참석자들에게 앞으로 정례적인 만남을 제안했으며, 참석자들도 경기도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화답했다.
경기도 측은 "투자빙하기 속에서 김동연 지사의 '경제외교'를 통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부터 약 2조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약 2.5조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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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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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의 '경제외교' 통했다... "2조 원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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