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공항' 건설 예정 부지.
인천시
그동안 해상교통이 유일했던 백령도・대청도・소청도는 안개와 파도로 선박 운항이 자주 결항되면서 접근성이 떨어지고 야간운행 통제로 응급상황이 발생할 때 신속한 대처가 어려웠다.
그러나 공항이 개항되면 전국으로의 이동시간이 2시간 이내(공항 이동 포함)로 크게 줄어들어 전국이 1일 생활권으로 들어오게 된다. 수도권은 5시간→1시간 30분, 강원권은 6시간→2시간 10분, 경상권은 9시간→1시간 20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항공교통이 해상교통에 비해 정시율이 20% 이상 높고, 결항률은 20% 낮아 섬 주민들의 거주 환경이 크게 좋아지게 된다. 정시율은 해운 70%, 항공 90% 이상이며, 결항・지연율은 해운 26.3%, 항공 7%이다.
뿐만 아니라, 섬 지역 접근성이 개선되어 잠재적 방문자들의 증가로 유발 관광수요가 발생해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앞으로 인천시는 2027년 백령공항 개항을 목표로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협업해 사전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23년에는 기본계획 및 타당성평가, 2024년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 2025년에는 착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공항개발 기본계획의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협의할 때 가장 걸림돌이 되는 조류충돌 문제에 미리 대응하고자 지난 12월 8일 '백령공항 주변지역 조류 현황조사 및 조류충돌 위험저감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인천시는 2023년 4월까지 백령공항 주변지역의 개발방향을 정립하는 한편 숙박, 관광, 레져, 의료 등 공항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대응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서해 3도(백령도・대청도・소청도)의 오랜 숙원인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성과는 옹진군민과 인천시민의 염원, 중앙부처의 협조,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원으로 함께 이룬 것으로 지금까지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유 시장은 "백령공항이 조속히 개항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고, 주변지 개발을 통해 서해 3도를 제2의 제주도로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