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이야기 기록에 나선 한겨레 보도이미지
민주언론시민연합
한겨레와 한겨레21은 <미안해, 기억할게>를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의 이야기를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겨레는 "우리가 지켰어야 할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것이 사라진 이후 가족의 삶은 어떠한지, 유가족이 알고 싶은 진실이 무엇인지 기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참사가 앗아간 가족...이순간 함께 있다면>을 통해서도 희생자와 유가족의 사진을 합성해 가족사진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바리스타·간호사·5월의 신부 꿈꿨던 삶... 송두리째 사라졌다>(11월 29일 조혜지·이주연·소중한 기자)를 시작으로 언론보도와 취재를 종합한 이태원 희생자 85명의 이야기를 전하며 희생자 이야기 기록에 나섰습니다.
<기록 1029 이태원 참사> 특별페이지(http://omn.kr/220et)를 통해서는 고 송은지씨, 고 김지현씨, 고 송채림씨, 고 마디나 베이비토브나 셰르니아조바씨 등 희생자 개인의 사연을 소상히 담아냈는데요. 뉴스타파 역시 <이태원 참사> 페이지에서 희생자의 삶을 세세히 조명하며 기록했습니다.
미디어오늘 <실명, 사진으로 희생자 삶 조명하기 시작한 언론…진정한 추모를 말하다>(12월 8일 박재령 기자)는 "익명, 파편으로 보도했던 초기와 달리 실명으로 개인 생애를 조명하는 기사가 늘고 있"는데, "희생자를 뭉뚱그리지 않고 세밀하게 다루는 것이 진정한 추모"라는 문제의식으로 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홍주환 뉴스타파 기자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모른 채 애도하고 분노할 수는 없다"며 "그분들의 삶을 알려줘야 사람들도 아 저렇게 열심히 살았던 분이 돌아가셨구나, 이것이 정말 안타까운 사건이라는 것을 더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희생자의 삶을 기록하고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언론의 모습은 참사 초기와 비교할 때 고무적입니다. 하지만 희생자가 알려지길 원하는 유가족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린 시민분향소 '흐림 처리' 사진을 보면 아직도 갈 길이 먼 듯합니다. 유가족은 우리 사회가 희생자를 기억해주길 바라며 용기 내 시민분향소를 설치하고, 영정과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언론이 자기검열에 갇혀 유가족의 진정성을 오히려 감추게 되지 않길 바랍니다.
* 모니터 대상 : 2022년 12월 14일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 JTBC <뉴스룸>, TV조선 <뉴스9>(평일)/<뉴스7>(주말), 채널A <뉴스A>, MBN <뉴스7>(평일)/<뉴스센터>(주말) / 2022년 12월 15일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지면 / 2022년 11월 14~15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뉴스스탠드 등록된 언론사 중 일간지·방송/통신·경제·인터넷·지역신문에서 '이태원'·'시민분향소'으로 검색한 기사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29
민주사회의 주권자인 시민들이 언론의 진정한 주인이라는 인식 아래 회원상호 간의 단결 및 상호협력을 통해 언론민주화와 민족의 공동체적 삶의 가치구현에 앞장서 사회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입니다.
공유하기
"기억해달라" 유가족 호소에도 또다시 '흐림 처리'한 언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