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차담을 하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6일 청와대 상춘재(常春齋)에서 30여 분간 첫 국빈 손님인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친교 차담을 가졌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윤 대통령 부부와 푹 국가주석과의 차담 내용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이 전날(5일) 청와대 영빈관을 활용해 '국빈만찬'을 진행한 데 이어 연이틀 청와대를 다시 사용한 것이다(관련 기사 :
윤 대통령, 베트남 주석 만찬에 '청와대 영빈관' 첫 사용 http://omn.kr/21vpm ).
이 부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상춘재로 들어서며 푹 주석에게 "상춘재는 40년 전(1983년 4월 건립) 건축됐는데, 그 이름이 '늘 봄이 깃드는 집'이라는 뜻"이라며 "제가 취임한 이후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해 모든 국민이 상춘재 앞을 관람할 수 있다. 마침 오늘은 청와대의 휴관일(매주 화요일)이어서 주석님을 이곳으로 모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설명을 들은 푹 주석은 상춘재를 둘러보며 "한국식 건축의 전통이 느껴진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에 김건희 여사는 "처음 이 건물을 지을 때 200년 이상 된 소나무를 사용했다"고 소개했다.
그러자 푹 주석은 "베트남의 잠재력을 믿고 많은 투자를 통해 베트남 발전에 도움을 준 한국 친구들에게 깊이 감사하다"며 "앞으로 경제뿐 아니라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여지가 많아 양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푹 주석께서 한국을 찾아주셔서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며 "이번 주석님의 방한이 지난 30년을 디딤돌로 삼아 앞으로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도약하고 발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도약"
김건희 여사 "베트남 가는 한국인 비자 어려움... 살펴봐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