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30일 수원시 영통구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환담을 하고 있다.
경기도
이에 대해 골드버그 대사는 "한미 양국은 과학기술이나 혁신에 있어서 전 세계를 이끄는 강국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손을 함께 맞잡고 힘을 합칠 때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오늘 유수의 반도체기업인 램리서치도 방문할 계획인데, 양국 간 협력을 발전시키는 데 제가 가교 역할을 하면서 이를 가장 중점에 두는 분야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도 "램리서치를 포함해 반도체 장비 세계 1.2.3.4위 업체가 전부 경기도에 있다"며 "반도체 부분에 있어서 한미 간의 보다 많은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해, 미국과의 경제협력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 대(對) 미국 교역규모는 지난해 기준 444억 달러에 달한다. 경기도 전체 교역규모(3,002억 달러)는 아일랜드(3,009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인 만큼 경기도는 미국의 중요한 교역 지역이다. 특히 경기도는 한국 반도체 생산의 중추 기지다. 반도체 생산 공급망의 64%가 경기도에 집중돼 있고, 국내 반도체 부가가치의 82.8%를 생산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또 골드버그 대사에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기업들이 경기도에 많다. 우리 기업들이 적응할 수 있는 기간 허용을 포함한 여러 가지 협력 역할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기후변화 대응, 의료비 지원, 법인세 인상 등을 골자로 한 미국의 법으로, 급등한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지난 8월 16일 미국에서 발효됐다.
두 사람은 이날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경제협력, 양국 간 동맹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만남은 골드버그 대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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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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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국대사 만난 김동연 "가치동맹 뛰어넘는 혁신동맹"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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