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인 배추채반에서 물기를 빼고 있는 절인 배추
임명옥
1. 우선 배추를 절여야 하는데 나는 배추를 절여 본 적이 없어 절임 배추를 구입했다. 세 식구가 먹어야 해서 20kg 배추 2박스를 구입했다. 20kg에 배추 7~9포기가 들어간다고 하니 식구 수에 맞추면 될 것 같다. 절임배추는 김장하는 날짜를 적으면 그 전날 배달해 준다. 나는 김장하기 5일 전에 주문했는데 제때 잘 배달되었다.
2. 주재료인 배추가 준비됐으면 김칫소에 넣을 부재료가 필요하다. 부재료는 집안마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데 나는 김치에 시원한 맛을 내기 위해 큰 무 3개를 채 썰었다. 그 다음에는 쪽파를 한 단 다듬어 씻고 5cm크기로 썰었다. 갓도 한 단 씻어서 쪽파와 비슷한 크기로 썰었다. 대파는 4개 어슷썰기 했다. 마늘은 1.5kg, 생강은 300g 김장하기 전날 찧어 놓았다.
3. 부재료가 준비되었으면 양념간을 만들어야 한다. 김치맛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젓갈일텐데 젓갈은 감칠맛과 깊이를 더해 주는 역할을 한다. 나는 세 개의 젓갈을 섞어 넣었는데 멸치액젓과 갈치액젓, 새우젓이다.
멸치액젓은 종이컵으로 다섯 컵, 갈치액젓은 한 컵을 넣었다. 새우젓은 두 컵을 넣고 매실청 한 컵과 섞어 갈았다. 배 두 개, 사과는 즙이 있어 8개, 그리고 양파 한 개를 갈아 넣었다. 찹쌀풀은 찹쌀가루 1컵 반을 물에 섞어 약한 불로 천천히 저어 전날 미리 만들어서 식혀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