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쟁반을 칠판 삼아 만든 한글 공부
Hyeyoung Jess
'우영우,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별똥별… 역삼역'
ㄱ, ㄴ, ㄷ... 자음, 모음, 받침을 배워가며 우영우가 왜 이렇게 자기소개를 했는지. 한 자 한 자 읽어가며 뜻을 알아보는데 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에 신이 난다. 최근에는 캐나다에 사는 한 엄마가 자기 아이들에게 한국어 줌 강의를 해 달라고 연락이 왔다.
단칼에 끊어지지 않는 건 사람 목숨도 마찬가지다. 영국의 경제 위기에 빨간불이 켜진다 해도 난방비가 겁나서 이불 덮어가며 자판기를 두들기는 지금도 목숨을 이어갈 방법은 새라와 앤디처럼 나에게 찾아오기도 때로는 내가 찾아가기도 한다.
[우리 가족이 할 수 있는 일 찾아가기]
- 집안 온도는 18도로 설정. 오전 7-9시, 저녁 4시-10시 (온도를 1도만 낮춰도 연간 약 145파운드를 절감)
- 샤워는 일주일에 3-4번, 8분에서 4분으로 샤워시간 줄이기. (연간 £70 절약 가능. 일주일에 5번 샤워 기준)
- 옷 세탁은 30도로. 일주일에 한 번 덜 돌린다면 연간 £28를 절약할 수 있다.
- 오븐 사용을 줄이고 빨리 조리할 수 있는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를 쓰기.
- 모든 전구는 LED로
어제는 우리 동네에서 '어떻게 하면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세미나가 열렸다. 모두가 어려운 만큼 각자에게 맞는 방법들을 찾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혼자가 아니라 힘이 난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3
저는 스코틀랜드에서 살고 있어요. 자연과 사람에게 귀 기울이며 기록하고 싶습니다.
공유하기
새 키우는 알바 지원했는데... 닭을 죽이는 일이랍니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