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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율 29%...긍정평가 이유1위는 '모름'

[한국갤럽] 순방 후 '외교' 긍정평가 급등... 부정평가에 '언론탄압' 등장

등록 2022.11.18 11:34수정 2022.11.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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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질의 응답하는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출근길 질의 응답하는 윤 대통령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1%p 하락한 29%를 기록하며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다만 동남아시아 순방을 둘러싼 평가는 지지 여부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한국갤럽은 11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29%, 부정 61%로 나타났다고 18일 발표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3%, '모름/응답거절'은 7%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전주 대비 1%p씩 하락한 결과다. 10월 4주 30%를 기록한 뒤 줄곧 1%p씩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는 모양새를 보면, 지지율 답보 상태가 뚜렷한 셈이다.

다만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잘한다/잘못한다'고 평가하는 이유가 살짝 달라졌다. 이번 조사에선 긍정평가 이유 가운데 외교가 전주 대비 10%p 급상승, 이유들 중 최상위로 나타났다(12%). 그럼에도 긍정평가 이유 1위는 여전히 '모름/응답 거절(18%)'였다. 외교는 부정평가 이유 중에서도 3%p 증가했고 '독단적/일방적'도 그만큼 늘어났다(3%→6%). 또 '언론탄압/MBC 기자 탑승 배제(3%)'와 '책임 회피(1%)'가 새롭게 부정평가의 이유로 등장했다. 
 
 한국갤럽 2022년 11월 3주차 정례조사 결과
한국갤럽 2022년 11월 3주차 정례조사 결과한국갤럽
 
 한국갤럽 2022년 11월 3주차 정례조사 결과
한국갤럽 2022년 11월 3주차 정례조사 결과한국갤럽
 
정당 지지율 역시 민주당 34%, 국민의힘 32%, 무당층 30%, 정의당 3%로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중도층의 국민의힘 지지도는 6월 이후 꾸준히 하락, 이번 조사에선 23%를 기록했다. 반대로 같은 기간 점진적으로 상승하다 30%대 안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는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도는 33%였다. 또 무당층은 연령별로는 20대(50%)와 30대(40%)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한편 국민들의 향후 1년 경제전망 역시 꾸준히 나빠지고 있다. 갤럽 월별 통합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1월만해도 '좋아질 것' 30%-'나빠질 것' 29%였지만, 4월부터 27%-39%로 격차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했고, 10월 통합조사에선 11%-66%까지 차이 났다. 이번 조사에서도 '좋아질 것'은 11%, '나빠질 것'은 62%로 경기 낙관론과 비관론의 격차는 51%P에 달했다. 정치성향, 지역, 연령을 불문하고, 현재 경제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는 뜻이다. 
 
 한국갤럽 2022년 11월 3주차 정례조사 결과
한국갤럽 2022년 11월 3주차 정례조사 결과한국갤럽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9.8%(총 통화 1만 192명 중 1002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갤럽 #국정수행 평가 #경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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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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