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R실습CPR 직접 실습하는 사진입니다
김진홍
이론수업 이후 실습 시간이 주어졌다. CPR에서는 분당 100~120회의 속도로 가슴이 5cm 깊이로 들어갈 만큼 압박해야 한다. 필자도 '최대한 빠르게 정확한 자세로'라고 생각하며 인체 모형 앞에 앉아 직접 CPR을 했다.
'시작' 소리에 맞춰 모형에 압박을 가했지만 쉽지 않았다. 인체와 거의 흡사하게 만들어진 모형이 굉장히 딱딱해서 온힘을 다하지 않으면 가슴 깊이 들어가지 않았다. 또한 빠르게 압박하면서 한 지점에 힘을 모아야 했지만 생각처럼 되진 않았다. 만약 CPR을 하는 이가 다른 부분을 압박할 경우 환자가 위험해질 수 있다. 그때문에 실제 상황 발생시 주변사람들이 교대로 CPR을 하는 것이 낫다는 걸 배울 수 있었다.
현장에선 제세동기 사용에 대한 교육도 이뤄졌다. 제세동기를 켜면 바로 안내음성이 나오는데 안내음성을 듣고 따라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제세동기 버튼을 누르기 전에 모든 사람들이 환자에게 떨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만약 그 순간에도 CPR을 하면 CPR을 하는 사람의 심장에도 같은 전기충격이 전해지기 때문에 위험하다. 신속성도 중요한 요소다. 실습을 진행시 제세동기 선이 꼬이거나 패드 부착 위치를 수정하기 위해 시간을 지체했더니 제세동기가 자동으로 꺼지는 일도 있었다.
교육 종료 후 교육을 진행한 최형수 보라매 안전체험관 운영교관을 잠시 인터뷰했다. 최형수 운영교관은 "이태원 참사 이후 CPR 교육 수요가 많아져 비대면으로도 교육으로도 진행하고 있다"면서 "쓰러진 환자를 보고 선뜻 다가가기 힘들다 보니 응급처치를 시도함에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CPR 교육을 받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CPR 교육은 보건소, 병원, 소방서 등에서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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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R 교육, 직접 받았습니다...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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